소방청 (소방청 제공)



[PEDIEN] 농촌에서 농기계 사고 발생 시, 이제는 즉각적으로 119에 신고 접수되는 신속한 대응체계가 구축된다. 소방청과 농촌진흥청은 농업기계 사고 정보를 119 다매체신고시스템으로 직접 전송하는 연계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전남 지역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농촌 지역의 안전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농기계 사고 발생 시 농업인의 휴대전화를 거쳐 문자로 119에 전달되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원 꺼짐, 통신 불량, 단독 작업 중 의식 상실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신고 자체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해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기관은 API 표준 연계 기술을 적용, 사고감지 단말기에서 발생한 사고 정보를 별도의 중간 과정 없이 관할 119 상황실로 곧바로 전달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시범운영 대상 지역은 신안군, 장흥군, 고흥군, 나주시 4개 시군이며, 이 지역에 설치된 사고감지 단말기 165대가 이 시스템과 연동된다.

현장 시연회에서는 실제 사고 상황을 재연하며 사고 발생부터 119 신고 접수까지의 기술 적용 과정을 점검했다. 국립농업과학원 성제훈 원장은 “농업기계가 감지한 사고 정보를 119 신고 체계로 직접 연결해 신속한 구조 대응을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소방청 119대응국 주영국 국장은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관계 기관과 협력해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해 나가겠다”며 농촌 지역 인명 피해 감소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이 기술은 사고 위치와 상황을 119 상황실에 즉시 전달하여 농촌 지역 신속한 출동 및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