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태어나는 거리’ 투어 성료…150명 발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동구 제공)



[PEDIEN] 광주광역시 동구의 서남동 인쇄거리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책이 태어나는 거리'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투어 프로그램은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11일까지 한 달간 150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오랜 시간 인쇄업의 명맥을 이어온 서남동 인쇄거리의 숨겨진 이야기와 문화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하게 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투어는 서남동 인쇄거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인쇄 장인의 책 제작 과정을 직접 견학하고, 전통 제본 방식인 ‘오침안정법’을 활용한 나만의 노트 만들기 체험, 인쇄박물관 탐방, 도슨트와 함께하는 ACC 슈타이들 전시 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특히 직접 종이를 엮어 노트를 완성하는 전통 제본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인쇄·제본 문화를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투어를 통해 동구는 서남동 인쇄거리의 산업적 역사와 문화예술·체험 콘텐츠를 결합했을 때 시민들이 지역 이야기를 더욱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 참가자는 “무심코 지나쳤던 인쇄 골목에 장인들의 이야기와 역사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골목 탐방부터 노트 만들기, 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알찬 코스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윤호 서남동 도시재생뉴딜 주민협의체 위원장은 “인쇄의 역사를 간직한 서남동 골목의 매력을 시민들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투어가 시민들에게 서남동 인쇄거리의 역사와 장인들의 이야기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쇄거리만의 특색 있는 자원을 도심의 문화자산과 연계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