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동구 중앙로에 위치한 원각사 소장 불교유물 2건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원각사 목조석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은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장시왕도’는 문화유산자료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원각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은 제작 시기가 명확한 발원문을 통해 확인되며, 당시 조각승의 뛰어난 조형 감각과 기법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함께 지정된 13건 219점으로 구성된 ‘원각사 복장유물’에서는 15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전반에 간행된 불경과 다라니 등이 다수 발견되었다. 이러한 유물들은 당시 불교 의례의 운영 체계와 신도들의 구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불교문화사와 지역사 연구에 높은 가치를 지닌다.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원각사 지장시왕도’는 1900년에 제작된 불화 1폭으로, 광주 지역에서 현존하는 불화 중에서도 제작 시기가 이른 작품에 속한다. 화기를 통해 조성 연대와 화승의 활동 양상, 당대 불화 제작 경위를 살필 수 있어 미술사적·지역사회사적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원각사 소장품 지정에 앞서 지난 7월 ‘운천사 마애여래좌상’의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승격 신청과 ‘전남광주 관음사 목조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의 통합특별시 유형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는 등 지역 불교문화유산의 보존 및 관리에 힘쓰고 있다.
황인채 문화본부장은 “원각사 목조석가여래좌상과 지장시왕도의 지정은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지역 불교문화의 흐름을 파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소중한 유산이 시민들의 정체성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자, 함께 사는 통합특별시를 구현하는 핵심 인문문화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보존·활용 정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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