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고양특례시 덕양구보건소가 어르신 건강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방문노쇠예방사업'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순항 중이다.
이 사업은 지역 특화 노쇠 예방 관리 모델로, 덕양구 내 노쇠 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퇴원 후 3개월 이내 환자, 거동이 불편한 분, 75세 이상 고령자를 우선 선정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로 구성된 다학제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한다. 이들은 건강, 운동, 영양 전반에 걸친 통합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문성을 극대화한다. 간호사는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 평가를, 운동처방사는 맞춤형 운동 지도를, 영양사는 식이 교육과 영양 상태 사정을 담당한다.
노쇠의 주요 원인인 영양 불균형 교정을 위해 '단백질 보충식 지원'도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게는 6개월, 일반 대상자에게는 3개월 분량의 보충식이 차등 지급된다. 방문 주기는 노쇠 단계에 따라 노쇠군은 월 2회, 전노쇠군은 월 1회로 세분화해 관리한다.
보건소는 사업 도입 초기부터 촘촘한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가동했다. 대면 방문이 어려운 시기에는 유선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건강·생활상 변화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신속하게 공유한다. 이는 경제·생활 등 복합적 위기를 조기에 감지하고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보건·복지 융합형 상시 위기대응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올 5월부터 8월까지 총 64명의 어르신이 사업에 참여했으며, 실제 서비스 전후 건강 지표 분석 결과 참여자의 약 65%에서 수축기 혈압이 감소하고 71% 이상에서 악력이 향상되는 등 유의미한 건강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사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해 밖에 나가기도 쉽지 않고 끼니를 대충 때워 기운이 없었는데, 직접 집으로 와서 운동도 가르쳐주고 단백질 음료까지 챙겨주니 다리에 힘이 생겼다"며 "전화로 안부를 물어봐 주니 혼자 있어도 든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노쇠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개입으로 기능 저하와 중증화를 예방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선제적 예방 관리를 통해 사회적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어르신들이 평소 살던 곳에서 든든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반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접수된 의뢰 건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숨은 사각지대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어르신건강주치의 사업'과 '고양온돌 이음상담소'를 병행 운영하며 돌봄이 필요한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 방문노쇠예방 서비스와 적극 연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