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료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전 훈련에 나섰다. 지난 9일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열린 ‘2026년 경상북도 보건소 신속대응반 도상훈련 경진대회’는 이러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 상황에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 보건소 신속대응반의 현장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고 재난거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도내 24개 보건소와 3개 재난거점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경북응급의료지원센터 등 총 29개 기관에서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을 포함한 25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보건소 신속대응반은 재난 발생 시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사상자와 의료 수요를 파악하고, 현장 응급의료소 설치 및 운영, 중증도 분류, 환자 이송 지원, 상황 보고 등 초기 재난 의료 대응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경북도는 이미 24개 보건소에 48개 팀, 404명의 신속대응반을 운영하며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태풍, 수해, 산불 등 크고 작은 재난을 겪으며 철저한 준비와 반복적인 훈련이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을 경험으로 체득한 경북도는 시·군 자체 훈련, 재난안전통신망 교육, 재난의료인력 상시 점검 등을 통해 재난의료 대응 체계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산불 확산에 따른 요양병원 화재 및 다수사상자 발생 상황’이라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재난의료 대응 전 과정을 점검하는 도상훈련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실제와 같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며 현장 대처 능력을 시험했다. 또한, 재난 관련 법령과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 지식을 겨루는 ‘재난오징어 OX게임’을 통해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치열한 경쟁 끝에 최우수상은 경주시 보건소가 차지했으며, 김천시·의성군·청송군 보건소가 우수상, 상주시·청도군·영덕군·봉화군 보건소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최우수상을 받은 경주시 보건소는 오는 11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재난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에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하여 전국적인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선균 경상북도 공공의료과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 발생에 대비해 평소 훈련과 점검을 강화하고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재난의료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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