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 내 76개 소방관서의 토지 및 건물 소유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소방력 확충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용찬 경기도의회 의원은 8일 열린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청사 정비계획 마련을 주문했다.
현재 경기도 소방관서 중 토지 또는 건물의 전부 또는 일부가 시·군 소유인 곳이 76곳에 달한다. 특히 토지는 시·군이, 건물은 경기도가 소유한 경우, 청사를 증축하기 위해서는 해당 시·군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시설 확충에 상당한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소방수요 증가로 고가사다리차 등 대형 소방차량 추가 배치가 시급한 상황에서 차고와 청사 공간 부족, 소유관계로 인한 증축 제한은 소방력 확충에 한계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76개 관서의 소유관계와 시설 여건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청사 노후도, 규모, 증축 필요성, 지역별 소방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연차별 정비계획과 재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구리소방서 이전 사업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현재 구리소방서는 공간 협소와 경사지 위치로 인해 겨울철 등 기상 악화 시 소방차량 진출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전 예정부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한 조건이 부여된 만큼, 사업 지연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일정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방재난본부장은 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소방청사는 단순한 건물이 아닌, 도민 안전을 위한 신속한 현장 출동의 기반 시설"이라며 "소유관계로 인한 청사 확충 및 장비 배치가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중장기적인 정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리소방서 이전 역시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2027년 상반기 착공 일정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