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시청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시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시민들이 서로의 마음을 살피고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촘촘한 ‘생명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외로움과 고립감 해소를 위한 생활밀착형 지원부터 24시간 위기 대응, 유족 회복까지 4단계에 걸친 정책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시민 참여를 독려한다.

캠페인 ‘생명의 빛’과 ‘생명크루 마음잇기 챌린지’는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생명의 빛 캠페인’은 자살예방의 날인 9월 10일부터 7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생명존중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변의 마음을 살피는 실천을 강조한다. ‘생명크루 마음잇기 챌린지’는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7일간 5만 보 걷기, 안부 문자 보내기 등을 실천하면 선착순 4,000명에게 포인트가 지급된다.

서울시는 자살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 ‘일상 예방·관계 회복’을 첫 번째 단계로 삼고 있다. ‘서울마음편의점’과 24시간 운영되는 ‘외로움안녕 120’을 통해 시민들이 부담 없이 쉬고 대화하며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2025년 3곳에서 시작한 서울마음편의점은 현재 19곳으로 확대되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2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외로움안녕 120’은 지난해 1년 만에 누적 상담 4만 건을 돌파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두 번째 단계는 ‘조기 검진 및 전문 상담’이다. 손목닥터9988 앱에 탑재된 10종의 마음건강검진을 통해 우울, 불안, 자살행동 등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중·고위험군에게는 최대 8회의 전문 심리상담 및 치료 서비스를 연계한다. 또한, 생활권 내 17곳의 공공 마음상담소와 560여 곳의 동네 의원도 위험 신호 발견의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한다. 올해 2월 도입된 AI 상담 챗봇 ‘마음이’와 9월 시작한 카카오톡 실시간 채팅상담 ‘이음톡’은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게 자신의 마음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24시간 위기 대응 및 치료’는 세 번째 단계다. 서울시 마음이음 위기상담전화는 365일 24시간 전문 상담을 제공하며, 긴급한 정신과적 위기 상황에는 경찰과 정신건강전문요원이 함께 현장에 출동하는 24시간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를 운영한다. 2022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이 센터는 올해 동부권역센터를 추가 개소하여 대응 체계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응급실을 찾은 청년 고위험군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치료비가 지원되며, 퇴원 후에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를 이어간다.

마지막 네 번째 단계는 ‘유족 회복 및 지역 안전망’ 강화다. 서울시는 자살유족 지원모임 ‘자작나무’를 통해 사별 직후 긴급 서비스부터 애도 상담, 자조 모임 등 회복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76만 6천여 명의 시민이 ‘생명지킴이’ 교육을 이수하고 주변의 위험 신호를 발견하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의료기관, 경찰·소방, 지역사회를 촘촘하게 연결하여 도움이 끊기지 않는 서울형 생명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가족과 친구, 이웃에게 건네는 따뜻한 안부와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서로의 마음을 살피는 생명존중 문화가 일상에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며, 서울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