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평생학습관 조명순 어르신,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글아름상’ 수상 (부여군 제공)



[PEDIEN] 부여군 평생학습관에서 문해 교육을 받은 조명순 어르신이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글아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전국 규모 행사에서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깊다.

조 어르신의 출품작 ‘국어책’은 어린 시절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던 안타까움과, 팔순이 넘어서야 비로소 글을 배우게 된 감격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몰래 훔쳐보던 국어책을 이제는 당당히 품에 안게 된 기쁨과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상 소감에서 조 어르신은 "어린 시절 꿈속에서만 보던 국어책을 이제야 만나게 되어 가슴 벅차다"며 "늦은 나이에 배움의 기회를 얻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부여군 관계자는 "어르신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삶의 희열을 느낄 수 있도록 성인문해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여군은 현재 비문해 학습자를 위한 수준별 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교육기관 접근이 어려운 학습자를 위해 문해교사가 직접 마을회관 등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10개 마을에서 125명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규 교육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초등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2개 반 34명의 어르신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부여군은 앞으로도 다채로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군민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