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3.3%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가해 경험률은 1.0%, 목격 경험률은 7.7%로 집계됐다.
학교급별 피해 경험률은 초등학교 6.1%, 중학교 3.0%, 고등학교 1.2% 순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초등학생의 피해 경험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는 저학년 학생들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사이버폭력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1~2년간 증가세를 보이던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이 감소세로 전환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변화를 언어폭력·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내실화의 긍정적인 결과로 분석했다.
피해가 주로 발생한 장소는 교실 안, 복도·계단, 운동장·체육관 순으로 나타났으며, 쉬는 시간, 점심시간, 하교 이후 시간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으로는 가족·친척·보호자, 학교 선생님, 친구·선후배 순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의 상승세가 꺾였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피해 사실을 숨기지 않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강원교육청은 회복적 생활교육에 기반한 현장 맞춤식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강원형 관계회복숙려제'를 정착시켜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해결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초등학교 신입생 학부모를 위한 온라인 예방교육 콘텐츠 제작·홍보를 통해 학부모의 예방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전관표 인성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학생 교육뿐 아니라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예방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며, "강원의 교육 여건과 학교 현장 특성을 반영한 예방 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예방 중심 교육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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