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풋고추 시설 수경재배 농가들의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와 품질 향상을 위해 양액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수경재배는 토양재배에서 흔히 발생하는 연작 장해와 일부 토양 전염성 병해충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품질 향상과 작업 편의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장점을 지닌다. 특히 코이어와 펄라이트와 같은 고형 배지를 활용하는 방식이 농가에서 적극적으로 채택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고형 배지는 토양에 비해 완충 능력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양액의 농도와 공급량이 조금만 변해도 뿌리가 위치한 근권 환경이 민감하게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고려해 양액 공급량과 배액 상태를 지속적으로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재배 기간 내내 양액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작물의 생육 단계와 계절 변화에 따라 양액 농도를 유연하게 조절해야 한다. 정식 초기에는 뿌리가 자리 잡는 것을 우선 고려해 비교적 낮은 농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후 생육이 왕성해지는 시기에는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 요구량에 맞춰 농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기온과 일사량, 증산량 등 재배 환경은 계절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외부 환경 변화와 품종 고유의 생육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양액 관리가 필수적이다.
양액을 공급할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주기보다 하루에 여러 차례 나누어 공급하는 것이 근권 내 수분과 양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배수가 매우 빠른 배지를 사용하는 경우, 1회 공급량을 줄이고 급액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반면 보수력이 높은 배지를 사용할 때는 급액 간격을 조절해 과습 상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적정 양액 공급량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배액률과 배액 전기전도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배지 내부의 수분 상태와 작물 생육 상황을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만약 배액이 지나치게 적거나 많다면, 급액량과 횟수 등을 재점검하여 근권 환경을 안정적으로 조성해야 한다.
양액의 수소이온농도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하다. 원수의 수소이온농도와 중탄산 농도 등 수질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시 산을 주입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자동 제어 장치를 사용하는 농가에서는 수소이온농도 센서와 제어 장치의 보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동 제어 시스템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실제 공급되는 양액의 수소이온농도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안정적인 재배에 큰 도움이 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풋고추 수경재배는 양액과 근권 환경을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명확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러한 관리가 소홀할 경우, 이는 곧바로 생육 부진과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양액 농도, 급액량, 배액률 등을 꾸준히 확인하고 재배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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