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순천시가 근대 한국 선교 활동의 핵심 거점이었던 전국 8개 선교기지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26일 순천대학교에서 전국 지방정부협의회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순천 매산등을 비롯한 전국 8개 선교기지유적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학술적으로 증명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구체적인 논리와 추진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순천시와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 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각 지역에 흩어진 유적들의 공통된 역사적 의미와 특성을 파악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서만철 한국선교유적연구회 회장의 '한국 선교기지유적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순천 매산등 선교유적의 독특한 특징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다루는 전문가 발표 및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개별 건축물에 그치지 않고 교회, 학교, 병원, 선교사 주택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선교기지유적의 복합적인 가치가 집중 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지방정부협의회 및 관련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매산등 선교유적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 조사와 더불어 보존·활용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한국 선교기지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계획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전국 8개 선교기지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순천시는 매산등 선교유적의 가치를 명확히 규명하고 보존·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원도심 근현대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역사문화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 8개 선교기지유적은 근대기 선교사들이 특정 지역에 정착하여 교회, 학교, 병원, 선교사 주택 등을 설립하고 선교, 교육, 의료, 사회복지 활동을 펼쳤던 공간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이러한 유적들은 한국 근대 선교 활동의 전개 과정과 지역 사회의 변화상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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