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남도가 ‘산청 덕천서원 남명 유물 일괄’을 포함한 3건의 문화유산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번 지정으로 산청 덕천서원이 소장한 남명 조식의 사상과 학맥을 엿볼 수 있는 유물 5종 15점이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여기에는 남명의 핵심 사상인 ‘경’과 ‘의’의 실천 정신을 담은 ‘신명사도’와 유생들의 명단 및 서원 운영 기록을 담은 ‘덕천원생록’, ‘덕천서원 임안’, ‘덕천서원 중수임안’ 등이 포함된다.
특히 ‘남명 승무 관련 문헌’은 1615년부터 1874년까지 남명 조식을 문묘에 종향하기 위해 추진된 문묘종사운동과 관련된 상소문 등을 수록하고 있어, 남명학파의 활동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양산 신흥사의 ‘대광전 삼관음보살벽화’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7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벽화는 조선 전기 선묘불화의 전통을 계승한 수월관음, 백의관음, 어람관음 등 섬세한 표현이 돋보인다. 특히 어람관음 도상이 포함된 관음삼존 벽화의 이른 사례라는 점에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
또한 합천 해인사 고불암의 ‘금동보살좌상’은 비교 연구와 과학적 분석 결과 고려 후기인 14세기경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불교 조각의 양식과 특징을 잘 보여주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이번에 지정된 3건은 남명 사상과 학맥, 선묘불화의 전통을 계승한 관음벽화, 고려 후기 보살상의 특징을 각각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들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경남도는 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산을 더욱 확충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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