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김제시가 출생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민·관 협력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지난 20일 정성주 시장을 비롯해 전북은행,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제시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주요 협력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169’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3월 사업 추진 협력 체계 구축 이후 처음으로 모든 협력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의 취지를 공유하고,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 발굴 및 의료·복지 지원 등 아동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기관 간 협력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프로젝트 169’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16.9항에 기반한 사업으로, 2030년까지 모든 사람에게 법적 신분을 제공하고 출생등록을 포함한 법적 정체성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기업, 지방정부, 민간기관 등이 협력하여 출생등록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전북은행으로부터 6천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받으면서 김제시 ‘프로젝트 169’ 사업 추진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김제시와 김제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협력을 통해 김제뿐만 아니라 익산, 전주 지역의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 및 산모 15명을 발굴하여 의료비와 약제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적 지원체계에서 소외될 수 있는 아동과 산모들이 필요한 의료·복지 서비스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아동과 가정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북은행, 김제시육아종합지원센터 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출생 미등록 이주가정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실시해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 지식을 높였으며, 아동들에게는 전통 쌀강정 만들기 체험을 제공해 지역 문화를 경험하고 또래 아동들과 어울릴 기회를 마련했다.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 발굴을 위한 지역사회 홍보와 인식 개선 활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는 외국인 커뮤니티, 어린이집연합회, 읍면동 이·통장 회의 등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며 ‘프로젝트 169’ 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미등록 이주아동 발굴 및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박춘원 전북은행장은 “출생 등록 여부나 국적, 체류자격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제도 밖에서 소외되는 아동이 없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는 ‘프로젝트 169’ 사업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을 적극 발굴하고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