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무화과, 와인·식초로 변신한다 (영암군 제공)



[PEDIEN] 전국 최대 무화과 주산지인 영암군이 생과 중심의 소비에서 벗어나 가공식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무화과의 짧은 유통 기간과 계절적 소비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소비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영암군은 무화과 와인과 식초 개발에 착수했으며, 최근 연구 결과 발표회를 열고 그 성과를 공유했다.

지난 19일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무화과 와인·식초 개발 결과보고 및 토론회'에는 농업인과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발된 시제품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재)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가 주관했으며, 영암에서 주로 재배되는 도후인, 바나네, 짐니카 3개 품종의 발효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와인 4종과 식초 3종의 시제품이 성공적으로 개발됐다.

영암군은 이번에 개발된 시제품의 상용화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이후 농가 교육과 기술 이전, 품목 제조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실제 생산 및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더불어 무화과를 활용한 드링킹 식초와 같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공 제품 개발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가공식품 개발은 영암 무화과의 소비 영역을 생과 판매와 식품·외식 기업 협업을 넘어 와인, 식초 등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출하시기에 집중되는 무화과를 연중 소비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 무화과가 제철에만 소비되는 과일이라는 인식을 넘어 와인과 식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가공 시설과 연구 기반을 확충하고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영암 무화과의 가치를 높이고 그 성과가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