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본사 이전, 답은 영천이다 (영천시 제공)



[PEDIEN]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경북 영천시가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실 면담을 통해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이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이만희 국회의원, 김병기 영천시 부시장,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김영한 부단장 등이 참석해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영천시와 이 의원 측은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과 연계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영천이 이전 최적지임을 집중적으로 피력했다.

영천시가 제시한 핵심 논리는 '본사와 사업 현장의 결합'이다. 본사가 영천으로 이전하면 정책·경영 기능과 영천경마공원의 현장 기능을 직접적으로 연계할 수 있다. 이는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마공원 활성화, 신규 사업 발굴, 나아가 말산업 경쟁력 강화까지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 차원을 넘어, 한국마사회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조직 혁신 사업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영천시는 영천경마공원을 중심으로 본사와 말산업 관련 기업, 교육·연구시설을 단계적으로 집적시켜 대한민국 말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본사 이전을 통해 경마, 승마, 말 생산·육성,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관광·레저산업을 아우르는 국가 말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유치 논리로 제시되었다. 이날 면담에서는 공공기관 이전 정책 추진 방향, 이전 후보지 입지 조건, 임직원 정주 여건 등 선행되어야 할 사항들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영천시는 향후 이만희 의원실 및 경상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으로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경영·재무적 이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후보지 및 기반시설 △영천경마공원 연계 운영모델 △임직원 지원대책 △관련 기관·기업 유치 계획 △정부 협의 절차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이전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은 영천에 공공기관 하나를 유치하는 데 그치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한국마사회가 현장 중심 조직으로 혁신하고 영천경마공원을 대한민국 말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사업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국마사회와 임직원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이전안을 마련해 영천이 본사 이전의 최적지임을 분명하게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천시는 이번 국토교통부 면담을 시작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마사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확대하고,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을 정부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한국마사회 본사의 구체적인 이전 여부와 시기는 향후 정부 정책 결정과 관계부처 및 한국마사회의 협의를 거쳐 확정될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