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회재 박광옥 나눔정신 ‘착한도시’로 잇는다 (서구 제공)



[PEDIEN] 광주광역시 서구가 조선시대 3대 부호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인 회재 박광옥 선생 탄생 500주년을 맞아 그의 나눔과 연대 정신을 잇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서구는 지난해 선포한 도시브랜드 '착한도시 서구'의 근간이 되는 박광옥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이번 기념 주간을 마련했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을 뿐 아니라, 가뭄으로 고통받는 백성을 위해 사재를 털어 방죽을 만들었던 그의 정신은 오늘날 서구가 추구하는 신뢰, 배려, 동행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

'회재 박광옥 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 주간'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과 서구청 일대에서 진행된다. 기념행사의 포문은 25일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배움과 의로움으로 공공의 길을 열다' 행사가 연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 전문가, 문중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회재유집 봉정식과 문화공연, 학술대회를 갖는다. 학술대회에서는 김덕진 광주교육대학교 명예교수가 '호남 사림 속 회재 박광옥의 위상과 역할'을 주제로 기조 강연하며, 박명희 전남대학교 교수, 나영훈 목포대학교 교수, 박학래 군산대학교 교수 등이 그의 교유, 관직 생활, 의리 정신과 실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특별 전시도 마련된다. 25일부터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시작되는 전시는 서구청 1층 로비에서도 28일까지 이어지며, 박광옥 선생의 향약 활동,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 의열사 관련 기록, 문중 전승 자료 등을 선보여 주민들이 그의 삶과 정신을 가까이에서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회재 선생은 500년 전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고 가진 것을 나누며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실천한 분"이라며, "이번 기념 주간이 회재 선생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고 주민들이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함께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구는 박광옥 선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서구아너스를 출범시키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협력사업, 천원국시·천원택시 등 '착한동행'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며 나눔과 연대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