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올여름 제주 해수욕장이 바가지요금, 불친절, 안전사고 없는 '삼무 해수욕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보다 36명 늘어난 284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현장 점검을 대폭 강화하는 등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2일 제주시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체계와 편의시설 운영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삼무 해수욕장'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제주도는 도내 12개 공식 해수욕장에서 파라솔 2만원, 평상 3만원으로 편의용품 요금을 통일했다. 그동안 규격이나 시설 형태에 따라 요금을 달리 받았던 사례는 마을회와의 협의를 거쳐 기준 요금으로 정비했다. 평일과 주말, 공휴일을 가리지 않고 도와 행정시 합동 점검반이 요금 준수 여부와 친절 서비스, 이용객 불편 사항을 상시 확인하며 쾌적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인력도 대폭 보강됐다. 올해 민간 안전관리요원은 284명으로 지난해보다 36명 증원되었으며, 하루 60명 규모의 119시민수상구조대가 현장을 함께 지킨다. 특히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스노클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예방 영상을 제작, 도 공식 유튜브와 사회관계망, 스노클링 장비 대여업체에 배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 지사는 폭염 속에서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민간 안전관리요원, 소방, 마을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여러분들의 손에 제주 해수욕장의 안전이 달려있다는 자긍심으로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현장 안전 관리자들과 마을 관계자들은 △안전요원 모집 요건 완화 △안전요원 근무 여건 개선 및 구역별 인력 배치 체계 점검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원담 구역 안전관리 및 놀이 공간 마련 등을 건의했다. 이에 위 지사는 "현장 관리자와 안전요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인력 배치 체계를 재검토하고, 건의사항에 대한 현장 맞춤형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6월 24일 개장 이후 8월 1일까지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85만 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기 개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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