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석주관 칠의사 의․승병 기념 사업회’ 대표에 이진택 광주일보사 기자 선임 (구례군 제공)



[PEDIEN] 전남 구례의 역사적 명소인 석주관을 지키다 순절한 칠의사와 의승병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석주관 칠의사 의·승병 기념사업회’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광주일보 이진택 기자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어 향후 사업회 운영을 이끌게 됐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8월 19일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이진택 기자를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칠의사와 의승병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그들의 충절과 희생정신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려는 사업회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석주관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향하는 주요 관문으로서 왜구의 침입을 막아낸 군사적 요충지였다. 이곳에서 구례현감 이원춘을 비롯한 7명의 의사, 3,500명의 의병, 그리고 153명의 승병이 혼연일체가 되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이들의 넋을 기리는 석주관은 1963년 사적 제106호와 제385호로 지정되어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칠의사 중 왕득인을 제외한 6명은 20대에 불과한 젊은 의병장이었으며, 지리산 대화엄사 소속 승려 153명 또한 의병과 함께 순절하여 당시 시대의 비극과 영웅적 항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진택 신임 회장은 취임 일성을 통해 “석주관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칠의사 및 의승병들의 숭고한 정신이 올바르게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석주관이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국민들이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 의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기념사업회는 칠의사 및 의승병 관련 역사 자료 발굴 및 정리, 관련 유적 보존 및 활용 방안 마련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석주관을 의병 정신의 상징적인 역사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