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보성군이 100년 이상 된 낡은 토지·임야대장의 한자와 일본식 연호를 한글로 변환하는 사업을 완료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까지 마쳤다. 이번 사업은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져 온 토지 기록을 쉽게 확인하고, 토지 관련 민원 처리의 정확성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은 2024년부터 2026년 8월까지 3년간 진행됐다. 보성군은 관내 구 토지대장 20만4813건과 구 임야대장 7689건, 총 24만355건을 대상으로 한글화 작업을 실시했다.
구 토지·임야대장은 토지의 소재, 지번, 지목, 면적, 소유자 및 소유권 변동 사항 등을 담고 있는 영구 보존 문서다. 이는 조상 땅 찾기, 토지 소유권 확인, 등록사항 정정, 토지 관련 분쟁 등 지적 행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하지만 기존 대장은 한자로 기록되어 있었고, 명치·대정·소화 등 일본식 연호를 사용해 내용을 확인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군은 대장에 기록된 한자 성명, 지명, 지목, 변동 사유 등을 모두 한글로 변환하고 일본식 연호도 현재 사용하는 연도로 정비했다.
또한, 원본 내용과 한글 변환 자료를 꼼꼼히 대조하고 검수하는 과정을 거쳐 자료의 정확성을 높였다. 이렇게 구축된 자료는 지번 등을 검색하면 기존 대장 원문과 함께 한글화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화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 토지대장 열람이 필요한 업무, 예를 들어 조상 땅 찾기나 소유권 변동 확인 등에서 자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어려운 한자와 일본식 표기로 인해 겪었던 군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지적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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