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진천군 군청



[PEDIEN] 충북 진천군이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스마트 기술을 농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접목하며 미래농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벼와 지역 특화작목을 중심으로 생산 단계의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과학 영농 실증 기술을 농가에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생거진천쌀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저탄소·고품질 쌀 혁신벨트’ 조성 사업이 그 중심에 있다. 군은 2026년부터 2년간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관내 30개 농가와 3개 도정업체가 참여하는 100ha 규모의 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논물관리, 바이오차, 완효성 비료, 중생종 재배 등 7가지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 종합적으로 적용된다. 벼 생육 전 과정의 감축 효과를 측정·평가해 2027년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취득하고, 브랜드 개발과 유통·마케팅을 연계해 생거진천쌀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한 알찬미와 청품 채종포 10ha를 조성하고 벼 건조·정선시설을 구축해 이상기후에 따른 종자 부족 문제에도 대비하고 있다. 농기계 자동조향장치와 무논직파 기술도 현장에 접목해 노동력과 물 사용량,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벼 생산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지역 특화작목 육성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군은 ‘기술 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사업’을 통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중소형 수박을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올해 통합 브랜드 ‘소과담’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충북대학교와 수박 바이러스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줄기 수에 따른 생산성 비교, ICT 기반 토양 수분 관리, 고온 스트레스 경감 등 3가지 기술을 실증하며 진천 지역에 적합한 재배 기술을 정립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기술 혁신을 지역 농업 전반으로 확산할 거점도 마련됐다. 올해 1만119㎡ 규모의 과학영농 실증시험포 조성을 완료했으며, 이 중 720㎡ 규모의 고소득 시설채소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과수·과채·엽채·화훼 등 다양한 작목의 품종과 재배 기술을 실증 중이며, 상반기에는 스마트농업 교육과 현장 견학에 117명이 참여했다. 내년부터는 실증시험포를 농업인이 직접 방문해 환경 제어와 양액 관리 등 스마트농업 기술과 재배 데이터를 공유하는 개방형 스마트농업 플랫폼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기술은 축산 현장에도 접목되고 있다. 관내 14개 농가에 3억700만원을 투입해 악취 저감, 스마트 번식 관리, 축사 재해 예방 등 5가지 시범 사업을 추진하며 생산성과 사육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드론과 무인 헬기를 활용한 공동 방제, 작목별 병해충 방제, 유용 미생물 공급, 토양 검정 등 기초 영농 지원도 지속하며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농업 환경을 뒷받침하고 있다.

진천군은 앞으로 저탄소·스마트 농업 기술의 현장 실증과 보급을 확대해 생산비와 노동 부담을 줄이고 농산물의 품질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미래농업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남기순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이 중요하다”며 “저탄소·스마트 농업 기술을 적극 확산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생거진천 농업의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