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박물관, 여름방학 가족 체험프로그램 ‘반짝반짝 옥전공방’ 인기 (합천군 제공)



[PEDIEN] 합천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 '반짝반짝 옥전공방'이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조기 마감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의 가치를 어린이와 가족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1500여 년 전 합천 지역 가야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8월 8일 열린 1회차 프로그램에서는 '용봉황무늬 고리자루큰칼 티코스터 만들기'가 진행됐다. 옥전고분군 출토 최고 위세품인 용봉황무늬 고리자루큰칼의 문양을 폐유리를 활용해 티코스터로 재현하는 방식이었다. 이 체험은 가야 지배층의 화려한 금속 공예 문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버려지는 유리를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의 의미까지 담아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50여 명의 가족 참가자는 직접 만든 작품을 기념품으로 가져갔다.

체험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전시실에서 봤던 칼을 내가 직접 만들어 보니까 신기하고 예뻤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자녀와 함께 온 학부모 역시 "박물관 전시를 보고 바로 이어서 만들기까지 하니 아이가 훨씬 오래 기억하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지는 2회차 프로그램은 오는 8월 22일 '옥전고분군 테라리움 만들기'로 진행된다.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을 주제로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꾸미는 이 체험은 고분군의 경관과 유물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세계유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는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1회차와 마찬가지로 사전 접수 시작 후 이른 시일 내에 모든 참가 팀이 마감되며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1부 오후 1시, 2부 오후 3시에 회차당 10팀씩 총 20팀이 참여한다.

합천박물관 관계자는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을 어렵게만 느끼던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만져보면서 우리 지역 가야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겨 찾는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