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우리나라 가장 동쪽에 위치한 섬, 울릉도에서 펼쳐진 제8회 우리나라 가장동쪽 영화제가 총 808명의 관객과 함께한 여정을 마치고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스크린 너머의 풍경까지 영화가 되는 곳'이라는 영화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8월 7일부터 9일까지 현포항 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올해 영화제는 국내에서 가장 동쪽에 자리한 섬의 매력과 지역의 삶 속에서 영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영화제는 단순히 영화 상영에 그치지 않고, 관객과 감독이 직접 소통하는 GV 시간을 마련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왔다. 특히 울릉 주민인 임선자 감독이 만든 '천부 만덕호 침몰사건'은 울릉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과 지역의 기억을 섬 주민의 시선으로 담아내며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올해 영화제는 예상치 못한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일정에 여러 변수가 발생했다. 야외 상영 예정이었던 일부 프로그램은 기상 상황에 따라 실내 상영으로 변경되었으며, 관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프로그램을 조정했다. 9일에는 악천후로 인해 상영 장소를 울릉도 독도 해양연구기지 다목적홀로 옮겨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영화제는 울릉군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한 '우가동 시네마 푸드부스' 또한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직접 참여해 울릉의 먹거리를 선보였고, 관객들은 영화 상영을 기다리며 지역 음식을 즐기고 상인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찬웅 우리나라 가장동쪽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울릉의 주민들과 소상공인, 여러 지역 관계자들이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며 "태풍에도 불구하고 808명이 넘는 관객이 울릉도까지 찾아와 영화를 함께해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울릉이라는 작은 섬에서 한 명의 관객이 영화제를 찾아주는 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다"라며 "808명의 관객은 저희에게 단순한 숫자가 아닌, 808번의 선택이자 808개의 새로운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가장동쪽 영화제는 '가장 동쪽'이라는 지리적 위치를 넘어 섬과 육지, 영화와 사람, 여행자와 지역민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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