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합천박물관이 제4회 여름역사강좌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문화유적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강좌 주제인 ‘쇠, 빛이 되다’에 맞춰 금속문화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충북 청주 지역의 주요 유적지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답사에는 강좌 수강생을 포함한 군민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국립청주박물관, 용화사, 청주고인쇄박물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금속문화의 흐름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방문지인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금속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금속공예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며, 특히 합천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철제 유물과의 비교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과의 연관성을 탐색했다. 고려 시대 사찰이었던 사뇌사 터에서 발굴된 청동 향완, 금고 등 다채로운 금속공예품을 관람하며 고려 불교 금속문화의 높은 수준을 실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사뇌사가 자리했던 옛 터에 세워진 용화사를 방문했다. 박물관에서 보았던 유물들이 실제 놓였던 현장을 직접 밟으며 유물과 유적을 연결하는 생생한 학습 경험을 했다. 더불어 보물로 지정된 석조불상군을 함께 관람하며 청주 지역 불교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답사의 마지막 일정은 청주고인쇄박물관이었다. 이곳에서는 세계 기록유산인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의 역사와 금속활자 인쇄문화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쇠를 다루는 기술이 지식의 빛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확인하며, ‘쇠, 빛이 되다’라는 강좌 주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답사에 참여한 한 군민은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니 천년 전 역사가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다”며 “합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금속 문화유산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 올여름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합천군 관계자는 “옥전고분군의 철기문화를 간직한 합천과 금속활자의 도시 청주는 ‘쇠’라는 주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이번 답사가 우리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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