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산업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옛 화남산업 부지가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채비를 갖췄다.
나주문화재단은 지난 7일 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젖은 예술 비전대화 : 도시 안에 있는 도시 바깥-두 젊은 건축가의 견해’를 개최하고 옛 화남산업 일원의 미래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비전대화는 옛 화남산업이 가진 산업 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장소성을 건축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이를 지역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발전시킬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시민, 예술가, 건축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정이삭 건축가와 박현태 건축가가 강연자로 나서, 옛 화남산업 부지가 지닌 잠재력과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이삭 건축가는 ‘나주의 돛, 새로운 정면’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기존 건축물의 내·외부 경계를 허물고 유연하게 활용하여 다양한 문화 활동을 포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특히 나주읍성 동점문과 옛 화남산업을 원도심과 혁신도시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연결함으로써 장소의 가치를 한층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현태 건축가는 ‘지역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화남산업’을 주제로, 산업 유산과 지역의 고유한 장소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내외 성공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나주에서의 건축 및 문화예술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옛 화남산업이 지역 문화공간으로서 확장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연계된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기대를 모았다.
강연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옛 화남산업의 미래 활용 방향과 지역 문화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다양한 관점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은 옛 화남산업을 지역의 자랑거리로 만들 중요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나주문화재단은 이번 비전대화에서 제시된 귀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향후 옛 화남산업 공공예술 프로젝트와 문화공간 조성 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옛 화남산업이 단순한 산업 유적을 넘어 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서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찬동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비전대화는 옛 화남산업이 가진 역사성과 장소성을 건축적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모색한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시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역사와 문화, 예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나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나주문화재단은 과거 쇠고기 통조림 생산시설로 사용되었던 옛 화남산업 일원을 지역의 중요한 문화 자산으로 재해석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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