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의 ‘무풍 십승지어울림센터’가 농촌형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로 전국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옛 무풍복지회관 부지에 조성된 이 복합 거점 시설은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며 운영 초기부터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옛 복지회관을 연면적 962㎡, 지상 4층 규모의 복합 시설로 재탄생시킨 무풍 십승지어울림센터는 ‘말하는 건축가’ 정기용 건축가의 공공디자인 철학을 담아냈다. 이를 통해 도서관과 노인 교실의 접근성을 275m, 생활체육시설 접근성을 155m 단축하며 기초생활 인프라 최저 기준을 달성했다. 이는 인구 2102명에 불과한 무풍면에서 연간 4천여 명의 주민이 화합과 소통, 교육, 체력 단련을 위해 센터를 이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센터 1층 무풍사랑방은 지역 특산물 홍보·판매 공간과 주민협의체가 직접 운영하는 마을 카페를 갖추고 주민들의 소통과 소득 창출의 기반이 된다. 2층 다목적실과 공유 주방에서는 주민 역량 강화 교육, 치매 안심 교육, 다문화 가정 한식 조리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층 무풍활력실에는 당구, 탁구 등 실내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아동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동아리 활동을 즐긴다. 4층 작은 도서관과 공부방은 영농 전문 서적과 교양 서적을 비치한 작은 도서관, 다문화 가정 한글 교육이 이뤄지는 공부방으로 구성되었다.
이 외에도 도시재생대학, 마을카페 바리스타 교육, 작은도서관 사서 교육, 귀농귀촌인 활력 프로그램, 대덕산장터 5일 장 활성화 프로그램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하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상시 운영된다.
무주군 농촌활력과 박은석 과장은 “인구 감소와 노후 건축물 비율이 높은 무풍면은 기초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주민 삶의 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원, 수익 재투자로 이어지는 단계별 운영관리 체계를 구축해 자생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을 카페와 체육시설 운영 수익금은 마을관리협동조합 운영비와 신규 사업 발굴 비용으로 재투자되도록 설계되어, 국비 지원 종료 후에도 주민 주도의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성과는 매년 전국 지자체 공무원과 도시재생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유휴 공공시설을 주민 커뮤니티 거점으로 전환하고, 운영 초기부터 사후 관리 주체까지 촘촘하게 설계한 점이 농촌형 도시재생의 실질적인 참고 모델로 평가받는 이유다. 무주군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발굴하여 주민, 다문화가족, 귀농귀촌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 활성화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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