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충청남도 제공)



[PEDIEN]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심화되는 폭염에 대응, 콩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개화 및 착협기의 철저한 물 관리와 병해충 예찰을 당부하고 나섰다.

콩은 생육의 결정적인 시기인 개화·착협기에 고온과 가뭄에 매우 취약한 작물이다. 이 시기에 토양 수분이 부족할 경우 꽃이 떨어지고 꼬투리 형성률이 낮아져 결국 콩알이 제대로 영글지 못하고 수확량 감소로 이어진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토양이 완전히 마르기 전, 적기에 물을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수는 기온이 가장 높은 한낮을 피해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실시해야 하며, 토양에 물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적정량을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 번에 과도한 물 공급은 오히려 뿌리 활력을 저하시킬 수 있어, 각 포장의 상태에 맞춰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논콩이나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포장의 경우,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로와 물꼬 정비도 미리 마쳐야 한다.

관수 시설이 부족한 포장에서는 부직포나 볏짚, 풀 등으로 토양 표면을 덮어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지온 상승을 막는 방안도 효과적이다. 또한, 고온과 가뭄이 지속되면 담배거세미나방, 노린재류 등 해충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포장을 수시로 살피고, 해충 발생 초기에는 등록된 약제를 적정 비율로 희석하여 10a당 120리터 이상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특히 최근 노린재류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꼬투리 형성기부터 7~10일 간격으로 성분이 다른 살충제를 3~4회 연속 살포하는 것이 권장된다. 방제 시에도 한낮을 피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를 이용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콩의 수량은 개화기부터 꼬투리가 형성·비대하는 8월 상순부터 9월 중순까지의 수분 관리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며 "적기 관수와 더불어 배수로 정비, 병해충 예찰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농업인 스스로도 폭염 시간대 농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통해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