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남도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혁신도시 본사 존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라는 3대 현안에 대해 총력 대응을 천명했다.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가 안보의 중요 기반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다.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경우, 경남혁신도시가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유치 당위성을 역설했다. 기존 한국남동발전 본사 청사를 활용하면 통합 청사 건립에 필요한 2,5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나주나 내포 등 경쟁 지역과 달리, 경남혁신도시는 이미 교육, 의료, 문화, 교통 등 생활 기반이 갖춰져 있어 임직원과 가족의 정주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경남은 탈석탄 정책과 재생·수소에너지 중심의 미래 에너지 산업 육성에 최적화된 입지를 갖췄다. 삼천포발전소와 하동발전소의 석탄화력 설비 폐지가 예정된 가운데, 경남은 재생에너지 산업 전환의 실증 적합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하동·삼천포·고성·함안·여수 등 주요 발전소가 1시간 생활권에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등 국가 대표 에너지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어 발전공기업과 지역 산업 간 연계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발전공기업 5사 노동조합 위원장 간담회에서도 통합 본사의 나주 이전 반대 입장이 확인된 바 있다. 경남도는 이러한 노동계의 입장과 기존 청사 활용 편의성, 우수한 정주 여건, 정부 정책 및 발전 산업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경남 유치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범도민 운동과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추진하며, KTX역, 버스터미널 등 교통 요지에 홍보물을 설치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도민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LH 본사 존치에 대해서도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경남혁신도시의 핵심 공공기관인 LH의 본사를 다시 이전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향후 공공기관 이전 정책 추진에 부정적인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5년 이전 후 약 1,85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현 본사 청사와 행정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행정 효율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국방부의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이전 방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남도는 군 교육 체계 개편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해군 교육의 전문성, 기존 시설 활용도, 지역 경제 파급 효과, 지역 사회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군 장교 양성은 함정 운용, 항해, 해양 작전 등 해군만의 고유한 작전 환경과 훈련 특수성을 반영해야 하며, 이를 위한 최적의 장소는 해군기지, 함대, 항만, 교육·훈련시설이 집적된 진해라는 것이다. 내륙으로의 이전은 해군 교육의 실효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면회객 및 방문객 감소로 인한 지역 상권 위축, 진해의 도시 정체성 훼손 등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역 사회의 우려도 제기됐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는 기존 청사 활용과 에너지 산업 기반 등을 고려할 때 경남혁신도시가 최적지”라며 “지역 사회와 함께 유치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남에 뿌리내린 LH가 떠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고, 해군 교육의 전문성과 해양 작전 환경을 고려해 해군사관학교가 진해에 존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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