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한국과 몽골이 문화유산 보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지난 7월 10일 몽골과학기술대학교를 방문해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몽골 최초로 설립된 '유형문화유산보존기술학과'의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한국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몽골 롭상체렌 엥흐암갈랑 교육부 장관은 학과 시설을 둘러보며 문화유산 보존처리 및 분석, 디지털 기록화 실습 시설 등을 살폈다. 또한 사업 종료 후 학과의 자립 운영 방안과 양국 간 고등교육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은 국내 대학의 우수한 교육·연구 역량을 개발도상국 대학에 전수하는 우리나라 대표 고등교육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다. 국립공주대학교 사업단은 2020년부터 몽골과학기술대학교와 협력해 문화유산 보존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주대 사업단은 몽골과학기술대학교에 '유형문화유산보존기술학과'를 설립하고, 한국에서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전공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맞춤형 현지어 교재 개발·보급, 선진화된 실험·실습 환경 구축,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 등 단계별 사업을 통해 몽골 대학이 자체적으로 문화유산 보존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학부에는 총 51명의 학생이 입학했으며, 2027년 5월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다. 졸업생들은 박물관, 문화유산센터, 발굴조사기관 등 문화유산 보존 분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당 전공은 2023년 몽골 교육과학부로부터 '미래 교육에서 요구되는 전문 분야'로 선정되며 문화유산 보존 전문인력 양성의 국가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문화유산보존교육센터'를 설립하여 학부 교육과 현장 실무를 연계하는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했다.
한국 교육부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 등을 통해 몽골 협력 대학 교원의 학위 취득과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사업 초기 한국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되던 교육 과정은 점차 몽골 현지 교원 중심의 자립 운영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해외 협력 대학이 스스로 교육과 연구를 추진할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협력 대학의 안정적인 교육 과정 운영과 전문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롭상체렌 엥흐암갈랑 몽골 교육부 장관은 한국의 협력이 몽골을 넘어 세계 문화유산의 발굴·보존에 기여하는 일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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