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충견 오수개’국가 천연기념물 지정 본격 추진 (임실군 제공)



[PEDIEN] 임실군이 오랜 역사와 충견 설화를 간직한 대한민국 대표 토종견 '오수개'를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다. 군은 이를 위해 신청 자료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가유산청 심의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수 반려누리에서 열린 '오수개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자료 검토보고회'에는 임실군 관계자, 오수반려문화도시 추진협의회, 중부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11명이 참석했다.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중부대학교 정태호 교수는 오수개의 역사성, 학술적 가치 등을 담은 신청 자료와 연구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오수개는 고려시대 문헌인 '보한집'에 기록된 '주인을 구한 충견' 설화의 주인공으로, 오랜 역사와 문화적 상징성을 지닌다. 특히 올해 UN FAO 세계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에 대한민국 토종견으로 정식 등재되며 국제적으로도 그 독자성과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은 오수개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함이다. 군은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토보고회에서는 국가유산청 심의 통과를 위해 신청 자료의 논리 구성과 객관적 근거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자연유산으로서의 역사적 배경, 인문환경, 현재 사육·보존 현황, 향후 관리 계획 등 핵심 평가 항목에 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전문가 의견을 보강하기로 했다.

또한, 전문가 의견서 작성 기준을 재검토하고 자격 요건을 갖춘 전문가들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의견을 추가 확보해 자료의 신뢰성과 설득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다.

임실군은 지난 3월 '오수개 천연기념물 지정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수개의 역사성, 혈통, 문화적 가치에 대한 고증과 학술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번 검토보고회에서 도출된 보완사항을 신속히 반영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현장 조사와 심의 등 후속 절차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은 오수개 브랜드 가치 제고와 '반려문화도시 임실'의 위상 강화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산업과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득수 군수는 “오수개는 천년의 충견 설화를 간직한 대한민국의 소중한 토종 유전자원이자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자연유산”이라며, “천연기념물 지정은 오수개의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과정인 만큼 신청 자료 보완과 현장 실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