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폭염특보 뜨면 살수차 출동 달궈진 도로 식힌다 (마포구 제공)



[PEDIEN] 서울 마포구가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의 열기를 식히기 위한 본격적인 '도로 냉각 작전'에 나선다. 기존에 운영하던 직영 살수차에 더해 민간 살수차 2대를 긴급 투입, 오는 9월 30일까지 주요 간선도로 구간에 대한 살수 작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최근 몇 년간 여름철 이상 고온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아스팔트 표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 보행자의 체감온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뜨겁게 달궈진 도로는 복사열을 내뿜어 도시 열섬 현상을 가중시키고 주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마포구는 이러한 도심 열기 해소를 위해 평소 5대의 직영 살수차를 이용해 이면도로 청소와 비산먼지 저감에 힘써왔다. 하루 4~5회 꾸준히 운행하며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에 기여해 온 것이다. 하지만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이 차량만으로는 광범위한 지역의 열기를 효과적으로 식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추가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에 투입되는 민간 살수차는 각각 16톤 규모의 대형 차량으로, 갑권역과 을권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갑권역은 월드컵북로, 양화로 등 총 12km 구간을, 을권역은 독막로, 서강로 등 총 14.5km 구간을 담당한다. 이들 차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하며, 기온이 가장 높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집중적으로 살수 작업을 펼쳐 열기 해소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마포구는 11개 동과 협력하여 대형 살수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좁은 골목길까지도 소형 살수차를 투입, 촘촘한 물뿌리기 작업을 실시한다. 이는 골목길의 열섬 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동시에 거두기 위한 조치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주요 도로부터 생활 골목까지 빈틈없는 살수 작업을 통해 구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민간 살수차 추가 투입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마포구의 적극적인 행정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