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 순천시 별량면의 너른 들판 위에 유명 명화 '만종'이 예술적으로 구현되어 눈길을 끈다. 별량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5월 21일 봉림리 들판 일대에 조성한 논아트가 여름철 무르익으면서 더욱 선명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아트는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의 명작 '만종'과 '순천만 정원 향미'를 주제로 삼았다. 별량면 주민자치회는 지역 주민과 학생, 도시 소비자 등 200여 명이 함께 땀 흘리며 논 위에 그림을 그려냈다. 조성된 논아트는 여름철 푸른 생육과 함께 더욱 짙어진 색감으로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농업의 가치와 농촌 경관의 아름다움, 그리고 예술적 감동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사하고 있다.
최명식 주민자치회장은 "만종은 하루 노동을 마친 농부들이 기도하는 장면을 담아 인간과 자연, 신앙과 노동의 조화를 표현한 작품"이라며, "올해는 특별히 평화를 향한 기도를 논 위에 구현해보고자 했다"고 작품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김종환 별량면장은 "예술과 농업의 융합은 지역 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농산물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가을에는 허수아비 작품이 설치되어 더욱 풍성하고 멋진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별량면 논아트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주민자치회가 주도하여 지역 경관 이미지를 개선하고, 깨끗하고 활력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왔다. 예술적 시도를 통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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