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시청



[PEDIEN] 전주시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비빔밥 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는 전북대학교 K-Food 연구센터와 협력하여 가족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전주시가 추진 중인 ‘전주 음식·문화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비빔밥을 만들고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비빔밥에 담긴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와 공동체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했다.

참가 외국인들은 먼저 비빔밥에 사용되는 다채로운 식재료의 특성과 조리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제철 나물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자신만의 비빔밥을 직접 만들며 요리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완성된 비빔밥을 함께 나누는 과정은 참가자들에게 나눔과 공동 식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서로 다른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음식 문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비빔밥 조리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맛과 조리법 습득을 넘어, 비빔밥에 깃든 생태 지식과 공동체 정신, 지역 생활 문화를 이해하는 폭넓은 경험을 했다.

이들은 각자의 고유한 음식 문화와 비빔밥 문화를 비교하며 비빔밥이 지닌 문화적 의미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비빔밥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다양한 식재료를 한 그릇에 담아 비벼 먹는 과정 자체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생활 문화이다. 재료를 준비하고 활용하는 지식과 기술,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는 관습까지 포괄하는 무형유산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이러한 비빔밥 문화는 유네스코가 정의하는 무형문화유산의 여러 영역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여럿이 음식을 비비고 나누는 공동 식사 문화는 사회적 관습 및 의례와, 계절별 제철 나물과 지역 식재료 선택은 자연과 우주에 관한 지식과 관습과 맞닿아 있다. 또한 유기그릇 등 전통 식기와 조리 도구의 제작 및 사용은 전통 공예 기술과도 연관된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전주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와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음식 수도’이자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서 전주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미식 문화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행사 관계자는 “비빔밥은 전주의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소중한 무형유산”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비빔밥의 맛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공동체적·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귀한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