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이름 대신 국적이나 번호로 불리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이름을 불러주세요’ 캠페인이 전북 지역에서 본격화한다.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지난 28일 완주군 소재 한일특장 주식회사에서 캠페인 참여 기업에 이름표가 부착된 안전모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비인격적으로 호칭하는 관행을 개선하고, 노동 현장 전반의 인권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업에는 외국인 근로자 본인의 이름을 모국어와 한글로 함께 표기한 안전모가 지원된다.
전북특별자치도 내 6개 기업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며, 총 104개의 이름표기 안전모가 배포될 예정이다. 완주군 3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29일에는 정읍시 소재 사업장에도 안전모가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안전모 배포와 더불어 실질적인 인권 존중 교육도 병행된다. 전달식 직후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인권 존중 선언문이 전달되며,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침해 사례와 예방법에 대한 공유가 이루어진다.
미얀마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묘테 씨는 “동료들이 이름을 불러주니 존중받는 기분이 든다”며 “앞으로 더욱 친밀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수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원장은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은 상생의 첫걸음이자 사업장 내 인권 존중 문화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달식을 계기로 외국인 근로자와 내국인 근로자가 서로를 동료로 인식하고 함께 일하는 건강한 사업장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이름을 불러주세요’ 캠페인 참여 기업을 지속적으로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장은 1551-1195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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