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승주읍 주민자치회, 죽학분교 환경정비…폐교 활용 기반 마련 (순천시 제공)



[PEDIEN] 폐교된 순천시 승주초등학교 죽학분교장이 지역 발전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발판을 마련했다. 순천시 승주읍 주민자치회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죽학분교장에서 환경정비 및 조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승주읍을 찾는 관광객에게 쾌적한 경관을 제공하고, 폐교된 죽학분교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주민들의 의지가 담겼다. 주민자치회 위원과 마을 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손훈모 순천시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함께 꽃을 심으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들을 격려했다. 시는 앞으로 죽학분교가 지역 발전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주민자치회는 기존의 낡은 철제 울타리를 철거하고 겹벚꽃, 백일홍, 남천, 금목서 등 다채로운 꽃과 나무를 식재했다. 기본 설계와 작업 총괄을 맡은 김진홍 작가는 백일홍, 남천, 수국 등을 기부하며 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강채화 승주읍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사업은 폐교를 주민과 지역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주민자치회가 자발적으로 폐교를 정비하고 활용 기반을 마련한 것은 주민 주도 지역 활성화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1935년 개교해 약 90년간 승주읍 지역 교육을 책임져 온 죽학분교장은 2024년 폐교됐다. 현재 승주읍 주민자치회가 대부받아 관리하며, 이번 환경정비를 시작으로 승주읍과 협력해 죽학분교의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활용 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