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 흑두루미 벨트 기반 마련 (순천시 제공)



[PEDIEN] 순천시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계기로 흑두루미의 주요 월동지와 기착지를 잇는 ‘세계유산 흑두루미 벨트’ 구축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 등재는 2021년 순천·보성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고흥·여수·서산 갯벌이 포함되면서 이루어졌다. 이로써 여자만 권역의 생태적 연결성이 강화되며 세계유산의 완전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확대 등재는 흑두루미의 주요 월동지와 기착지가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흑두루미의 이동 경로와 서식지를 지역 공동으로 보전하는 ‘흑두루미 벨트’ 조성의 중요한 발판이 된다.

시는 확대 등재를 기념하고 세계유산으로 통합된 갯벌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에 특별한 경관을 조성했다. 일반벼와 유색벼를 활용한 친환경 경관농업은 순천만에서 처음으로 여름을 보내는 흑두루미 두 마리의 비행 모습과 ‘대한민국 숨터, 순천’이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숨터’는 단순히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터전을 넘어 철새와 사람이 함께 쉬어가는 공간을 의미한다. 흑두루미의 힘찬 날갯짓은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축하하는 동시에 여자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이번 확대 등재로 여자만 갯벌의 생태적 연결성과 세계유산의 완전성이 더욱 강화됐다”며 “흑두루미의 이동 경로와 서식지를 함께 보전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이 마련된 만큼, 순천만에서 여름을 나는 흑두루미와 함께 확대 등재를 축하하고 이웃 지역과 ‘세계유산 흑두루미 벨트’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동안 시민과 함께 순천만을 보전하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여자만권 지자체와 공유하는 데 힘써왔다. 또한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지역 간 협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앞으로도 순천시는 인접 지자체와 긴밀히 연대하여 여자만 갯벌의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지키고 공동 보전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