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열리자 생명길 빨라졌다, 병원 도착시간 42.4% 단축 (전라북도 제공)



[PEDIEN]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올해 상반기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시스템 활용 건수가 99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36건 대비 약 2.9배 증가한 수치로, 우선신호시스템이 현장 전반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선신호시스템은 긴급차량이 출동 시 교차로 신호를 제어하여 신속하고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는 핵심 장치다. 현재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등 도내 4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며, 전주와 군산은 전 구간에, 익산과 정읍은 일부 구간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로 구급차의 병원 이송 과정에 활용되었으나, 올해부터는 지휘차, 구조차, 소방펌프차까지 사용 범위가 확대됐다. 이러한 활용 확대는 재난 현장 선착 및 초기 대응 단계에서도 폭넓게 적용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구급차의 병원 이송 단계에서 실질적인 시간 단축 효과가 두드러졌다. 유사한 조건에서 우선신호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평균 15분 48초가 소요되던 병원 도착 시간이 시스템 활용 시 평균 8분 49초로 단축됐다. 이는 병원 도착 시간을 6분 59초, 비율로는 42.4% 단축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전주와 군산이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활용 확대에 기여했다. 반면, 일부 지역은 운영 시간 및 적용 구간 제약으로 활용 실적이 낮아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한 기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다.

전북소방은 행정경계에서 단절되던 긴급 출동을 보완하기 위해 타 시·군 구급차가 전주권 상급병원으로 이송 시 출퇴근 혼잡 시간대에 우선신호를 연계하는 선도지원 출동체계도 운영 중이다. 이는 긴급 환자의 병원 이송 시간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우선신호시스템은 긴급 차량의 신속하고 안전한 출동을 돕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인 만큼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