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경상남도 제공)



[PEDIEN] 경상남도가 최근 급등한 사료 가격과 장기화된 고환율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축산농가 사료구매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수요조사는 하반기 정책자금 지원에 필요한 농가를 미리 파악하고, 적기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업 대상자와 지원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6월 22일부터 농협사료는 전 축종 배합 사료 가격을 kg당 평균 39원 인상했다. 여기에 고환율과 해상운임 상승까지 겹치면서 사료용 곡물 수입 단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는 축산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전년 동월 대비 11.7% 상승하며 농가의 부담을 키웠다. 사료비는 전체 축산물 생산비의 40~60%를 차지하는 만큼, 최근의 사료 가격 인상은 농가의 경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이번에 지원하는 사료구매자금은 축산농가가 사료를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저금리 정책자금이다. 외상거래 시 발생하는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축산 경영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융자 조건은 연리 1.8%이며, 2년 거치 후 일시 상환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축산업 허가 또는 등록을 마친 축산농가 및 축산법인이다. 농가당 최대 지원 한도는 소, 돼지, 양계, 오리 사육 농가의 경우 6억원이다. 정책 참여 농가의 경우 최대 9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염소, 사슴, 꿀벌 등 기타 축종은 최대 9,000만원까지 신청 가능하다.

수요조사 마감 후 사업 대상자와 배정 금액이 확정되면, 오는 8월 중순부터 9월경에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농가는 대출 취급 기관과 동일한 시군에 거주해야 하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시군에 문의하면 된다.

박동서 경상남도 축산과장은 “사료 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으로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사료구매자금을 적기에 지원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고, 필요한 농가가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는 올해 상반기에도 705개 농가에 총 783억원의 사료구매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국제 곡물 가격과 환율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대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