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립도서관, ‘2026년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사업 운영 (광양시 제공)



[PEDIEN] 광양시립도서관 7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 등이 주관하는 ‘2026년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선정으로 광양시는 국비 총 7천만원을 확보했으며, 각 도서관은 시민들의 생활 가까운 곳에서 인문학을 접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광양시립도서관은 2013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시작된 이래 단 한 해도 빠짐없이 공모에 선정되며 운영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광양중앙도서관은 2017년과 2022년, 광양용강도서관은 2020년에 각각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명성을 쌓았다.

올해 광양중앙도서관은 ‘옛 집의 문을 열다; 공간을 읽는 시간’을 주제로 전남 지역의 전통 건축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불교 사찰, 선비들의 서원·누정, 서민들의 집 등 다양한 건축물을 살펴보고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공간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9월부터 11월까지 강연 8회와 탐방 2회로 구성된다.

광양중마도서관은 ‘흐름으로 읽는 동아시아 역사, 중심에 선 우리’를 주제로 대학 교양 수준의 심화 인문 프로그램인 ‘지혜학교’를 진행한다. 동아시아 역사를 개별 국가가 아닌 교류와 충돌의 흐름 속에서 이해하고 우리 역사를 폭넓게 조망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7월부터 9월까지 강연, 워크숍, 후속 모임 등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광양희망도서관은 ‘우주 어디까지 가봤니?: 우주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천문학을 다룬다. 영화와 미술 등 문화 콘텐츠와 연계하여 우주의 역사, 속성, 우주 전쟁, 영화 속 천문학 등을 다루며 우주를 보다 친숙하고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9월부터 10월까지 강연 11회와 고흥 나로우주센터 현장 탐방 1회를 포함해 총 12회 운영된다.

문학 특화 프로그램으로 광양용강도서관은 ‘오감 문학관: 활자를 벗어난 입체적 문학’을 선보인다. 한국 문학을 통해 타인의 삶을 공감하고 내면을 성찰하는 독서 활동을 지원하며, 심리극, 낭독, 필사, 탐방 등 5단계 커리큘럼을 통해 문학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6월부터 9월까지 강연 및 체험 10회, 대하소설 ‘토지’ 배경 탐방 2회 등 총 12회 운영된다.

예술 특화 도서관인 광양금호도서관은 ‘먹고 산다는 것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미학적 관점에서 일상 속 아름다움을 탐구한다. ‘먹다’와 ‘산다’의 의미를 삶, 건축, 가드닝, 전통주 등을 통해 살펴보고, 광양 지역 양조장 탐방도 포함된다. 7월부터 9월까지 강연 10회와 탐방 1회로 구성된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광양광영도서관은 ‘AI와 함께라면 나도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AI를 활용해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지원한다. 주제 찾기부터 퇴고, 출판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자기 표현 능력과 AI 활용 역량을 기르고, 공동 저작물 제작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자료를 만든다. 9월부터 11월까지 강연 9회, 탐방 1회, 후속 모임 1회 등 총 11회 진행된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광양꿈빛도서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몸으로 묻는 질문들: 주짓수로 읽는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짓수 체험을 통해 삶과 관계를 돌아보고, 비대면 문화 속에서 신체 접촉을 바탕으로 신뢰와 존중, 관계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8일부터 8월 22일까지 총 10회 운영될 예정이다.

광양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7개관 전원 선정은 각 도서관이 지역과 이용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온 결과”라며 “확보한 국비 7천만원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수준 높은 인문학 프로그램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운영되는 이번 사업은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