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넘어 세계로’ 춘천형 Great Books 성과 확산 (춘천시 제공)



[PEDIEN] 춘천시가 추진하는 '춘천형 Great Books' 프로그램이 학교 교육을 넘어 국제 교류 및 글로벌 교육 협력으로 영역을 넓히며 교육도시로서 춘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세인트존스대학의 고전 기반 토론식 교육 모델을 도입한 GB 프로그램은 2년 만에 지역 교육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이제는 해외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GB 프로그램은 단순한 독서 토론을 넘어, 텍스트에 기반한 논리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 질문하는 능력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 춘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이후, AI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GB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왔다. 시의 상황에 맞춘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 구축에 초점을 맞춘 결과, 2024년 춘천시, 세인트존스대학, 춘천교육지원청 간 3자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이후 글로벌 인재양성 캠프 운영, 육동한 춘천시장의 세인트존스대학 방문 등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지역 내 초·중·고·대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올 상반기 6개 학교 80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하반기에는 7개 학교 100명 규모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튜터 양성 과정에도 상반기 27명의 교사가 참여했으며, 앞으로도 전문 튜터 양성을 통해 프로그램 안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춘천형 GB 프로그램은 미국 세인트존스대학과의 양방향 교육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춘천 GB 프로그램 우수 학생 12명과 교원 2명이 미국 세인트존스대학에서 열리는 여름 아카데미에 참가해 현지 학생들과 함께 고전을 읽고 토론하며 문화를 교류하는 경험을 쌓고 있다. 반대로 올해 여름캠프에는 세인트존스대학 교수진과 재학생 10명이 춘천을 찾아 GB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하반기에는 졸업생이 외국인 튜터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자체가 주도해 해외 대학과 이 같은 양방향 교육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세계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러한 성과는 해외 언론의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최근 미국 공영라디오 NPR 취재진이 춘천을 방문해 GB 기반 토론식 공교육 연계 모델과 양 대학 간 글로벌 교육 협력 성과를 취재하기도 했다. 춘천시는 오는 31일 한림대학교에서 ‘2026 춘천 Great Books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여 이러한 성과를 국내외에 공유하고 국제 교육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포럼에는 미국 세인트존스대학을 비롯해 중국, 캄보디아 등 해외 유수 대학들이 참여하여 AI 시대 리버럴아츠 교육의 가치와 미래 교육 혁신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세인트존스대학과의 긴밀한 교류와 글로벌 포럼 개최를 통해 춘천이 GB 프로그램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