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에 영암군 비상 살수차·자율방재단 현장 대응 강화 (영암군 제공)



[PEDIEN]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영암군이 군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11일 오후, 폭염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잇따라 발효되자 영암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즉시 가동하고 폭염 상황과 인명피해 발생 여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조치는 살수차 3대를 주요 도로와 시가지에 투입한 것이다. 이 살수차들은 도로 표면의 복사열과 도심 열섬 현상을 낮추는 데 집중적으로 활용된다.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 구간과 횟수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며 뜨거운 도심 열기를 식히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루 최대 200여 명에 달하는 자율방재단원과 드론 예찰단이 11개 읍·면 곳곳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무더위 쉼터의 냉방 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특히 고령 농업인과 같이 폭염에 취약한 계층의 건강 상태를 직접 살피는 데 주력한다. 또한, 한낮의 논밭 작업이나 야외 활동 자제를 안내하며 온열질환 예방에 힘쓰고 있다.

현재 영암군은 총 328곳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며, 50곳의 그늘막과 28곳의 양산 대여소를 통해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마을 방송과 재난안전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도 폭염 시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며 군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7월 12일 기준, 영암군에서는 총 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논밭이나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모두 퇴원한 상태다. 군은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동안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증상이 심하거나 의식이 없을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최근 온열질환자가 주로 논밭과 실외 작업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작업을 멈추고 충분히 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영암군 또한 살수차 운영과 현장 예찰 활동을 지속하며 홀몸 어르신과 고령 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