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 용인시 운학초등학교가 단순한 대피 훈련을 넘어 학생 스스로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을 실시하며 안전 교육의 새 지평을 열었다. 13일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5학년과 6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무려 4주간 전 과정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학생들은 학교 내 화재 시설물을 꼼꼼히 살피며 가장 안전하고 빠른 대피 경로를 스스로 설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방송, 대피 유도, 질서 유지, 응급처치, 환자 이송, 환자 역할 등 세분화된 팀을 구성하고 체계적인 훈련 계획을 수립했다.
훈련 당일에는 역북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이 참여하여 훈련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소방관들은 학생들에게 직접 소화기 사용법을 교육하며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 능력을 길러주었다. 또한, 위급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기술인 심폐소생술 실습에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며 이론으로만 배우던 안전 교육을 '몸이 기억하는' 실전 교육으로 전환했다.
학교 측은 이번 훈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으로서 안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기주도적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데 큰 교육적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스스로 안전 시설을 점검하고 친구들을 이끄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책임감과 협동심 또한 크게 향상되는 계기가 되었다.
전정선 운학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대피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가 살아있는 안전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의 주체로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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