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부터 공원까지, 서울 전역이 여름방학 문화 피서지로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올여름,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 전역이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피서지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7월과 8월 여름방학 기간 동안 박물관, 도서관, 공연장, 전통문화공간, 주요 공원 등 서울 곳곳에서 시원하고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정원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더위를 피해 쾌적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시설과 선선한 야간 프로그램, 그리고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원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총 1,665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다양한 전시, 교육, 공연, 생태탐방 등이 연령대와 관심사에 맞춰 준비됐다.

특히 매주 금요일 밤, 서울의 주요 문화시설 8곳이 '문화로 야금야금'을 통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문화공간으로 문을 연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도서관,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등에서 각 시설의 특색을 살린 야간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서울의 도서관들도 여름방학 문화 피서지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7월과 8월,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시내 223개 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은 쿨하다: 끄고 도서관으로' 캠페인을 통해 폭염 속 안전하고 쾌적한 쉼터를 제공한다. 여름방학 독서캠프, 특별 공연, 계절 큐레이션 전시, 작가 강연 등 총 1,665개의 풍성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색 있는 공간인 '서울책보고'와 '서울아트책보고'에서도 여름 기획전과 북토크가 이어진다. 특히 서울아트책보고에서는 8월, 소설가 정용준, 음악평론가 배순탁, 소설가 은희경, 영화 전문기자 김혜리, 평론가 신형철 등이 참여하는 작가 북토크가 열릴 예정이다.

시립 박물관·미술관과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야외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동화책을 듣는 '백제왕성 달빛캠프'와 '도란도란~ 이야기 시간여행'을 운영하며, 김중석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북토크 및 유물 보존 체험 교육도 진행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마이 리틀 아티스트' 특별 워크숍을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가구를 디자인하거나 감정 표현 액자 프레임을 제작하며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시실 곳곳의 단서를 따라 비밀코드를 찾는 미션형 프로그램 '비밀요원 CMI: 시즌 2'도 함께 운영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조선시대 한양 거리와 세책점 문화를 살펴보는 '모자 쓰고 한양으로'와 온라인 교육 '해결하라, 의금부 임금님 도난사건'을 선보인다. 분관인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는 과거 방학 생활 문화를 체험하는 '엄마·아빠 어릴 적 탐구생활 체험기'를, 청계천박물관에서는 청계천 시장의 역사를 알아보는 '청계천 시장에 가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7월 18일, ≪마틴 파: We Are Martin Parr≫ 전시 연계 세미나 '왜 마틴 파인가?'를 개최하여 사진작가 마틴 파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한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동시대 기술 환경 속 인간 관계를 탐색하는 '2026 화성 연대기 비미래를 위한 노드'를 운영한다.

전통·역사문화공간에서도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남산골한옥마을은 7월 18일부터 8월 8일까지 주말마다 여름 다과 만들기, 전통 매듭 풍경 제작 체험 등 '남산골 여름나기'를 운영한다. 보신각에서는 8월 매주 토요일, 광복절을 제외한 총 4회 '나이트 보신각 타종행사'를 열어 달빛 버스킹, 청사초롱 만들기 등과 함께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한다.

세종문화회관은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컨템퍼러리 공연예술 시즌 '싱크 넥스트 26'을 비롯해 발레, 합창, 클래식, 어린이 공연, 백스테이지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어린이 연극 '피노키오 트라이얼', 해설이 있는 발레 '최태지의 발레 보물상자', 어린이 체험전 '빠씨를 찾아서'를 10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초, 은평, 강북 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각각 음악, 무용, 전통연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초센터는 '음악의 집', 은평센터는 '춤추는 라운지'를 운영하며, 강북센터에서는 봉산탈춤 체험 워크숍 '오늘, 우리는 광대가'를 진행한다.

가까운 도심 공원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서울숲, 남산공원 등 주요 공원 10곳에서는 야간 생태탐방, 물놀이, 수생식물 관찰, 전통 활쏘기 등 공원별 특성을 살린 여름 정원여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에서는 '2026 난지비치 물놀이터'를 선보이며, 서울숲과 길동생태공원에서는 테라리움 만들기 등 '동화 속 작은정원'과 '힐링가든랩'을 진행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물 만난 정원'과 직장인을 위한 '힐링원예교실 달빛클래스'를 새롭게 운영한다.

가족 체험부터 생태 관찰, 정원 디자인 교육까지 폭넓은 경험을 제공한다. 남산공원에서는 '가족 활쏘기 체험'을, 용산가족공원에서는 '곤충교실'을 진행한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선유도 생태섬 물 만난 식물'을 통해 수생식물을 관찰하고, 서울식물원에서는 스케치업과 AI를 활용한 '나만의 정원디자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더위를 피해 여름밤 공원의 생태를 탐험하는 야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숲에서는 '한여름밤의 곤충이야기', '별별숲마실', '서울숲퀴즈'를 운영하며, 월드컵공원에서는 '월드컵공원 야간 생태탐험단'을 통해 여름밤 생태계를 탐색한다.

남산공원에서는 '남산 야간 곤충 탐사'와 '남산 정상에서 만나는 도성길과 하늘숲길'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북서울꿈의숲에서는 '야금야금, 곤충탐험대'를, 중랑캠핑숲에서는 '야간 곤충 등화채집'을 통해 밤숲의 생물들을 관찰하며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각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누리집과 서울문화포털, 정원도시서울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또는 각 기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여름방학 동안 가까운 공원에서 자연을 느끼며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의 공원을 시민들이 계절마다 다시 찾는 정원여가의 생활 거점으로 가꿔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여름방학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문화 감수성을 키우기에 좋은 시기"라며 "무더운 여름에도 시민들이 서울 곳곳의 문화시설에서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