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차량 침수 53건, 차가 물에 잠기면 문보다 창문부터 (전라북도 제공)



[PEDIEN] 최근 3년간 전북특별자치도에서 발생한 차량 침수 사고가 5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및 고립 사고 예방을 위해 도민들에게 침수차량 탈출 요령과 안전 운전 수칙 준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연도별 분석 결과, 2023년 18건, 2024년 17건, 2025년 18건으로 매년 꾸준히 차량 침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침수도로, 지하차도, 하천변 둔치 주차장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차량이 물에 잠기기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보다 창문'이다. 차량 내외부의 수압 차이로 인해 물이 일정 수준 이상 차오르면 문이 열리지 않거나, 전기 장치가 멈춰 창문 작동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따라서 침수 초기, 차량의 전원이 작동할 때 창문이나 선루프를 먼저 열어 탈출로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하차도와 침수도로는 짧은 시간 안에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어 위험성이 매우 높다. 물이 고여 있거나 흘러 들어오는 것이 보이면 절대 진입해서는 안 된다. 만약 이미 진입한 상태에서 차량이 고립된다면, 차량 안에 머물지 말고 창문을 통해 신속히 빠져나와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전북소방본부는 침수차량 사고 예방을 위해 △침수된 도로 및 지하차도 진입 금지 △차량 바퀴가 잠기기 전 우회 △차량이 멈추기 전 창문 개방 △고립 시 차량을 두고 높은 곳으로 대피 △119에 정확한 위치 신고 등 5가지 수칙을 강조했다.

차량에서 탈출한 후에는 빠른 물살의 방향을 피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이후 119에 신고할 때는 지하차도명, 교량명, 도로명, 주변 건물, 전신주 번호, 표지판 등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함께 제공하면 구조대의 신속한 현장 접근에 큰 도움이 된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침수도로와 지하차도는 짧은 시간 안에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공간"이라며,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이 감지되면 절대 진입하지 말고, 차량이 고립될 경우 창문을 통해 신속히 탈출한 뒤 안전한 장소에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