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부여군 군청



[PEDIEN] 오는 2026년 10월 3일부터 10월 11일까지 9일간 열릴 제72회 백제문화제가 부여읍 시가지 중심에서 개최된다.

지난 9일 열린 제2차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회에서는 기존 백제문화단지 중심에서 부여읍 시가지 일원으로 개최 장소를 조정하는 기본계획 변경 방향이 논의됐다. 이는 준비 과정에서 주민 및 소상공인 의견을 수렴하고, 백제문화재단이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설문조사 결과, 부여읍 주민 557명과 소상공인 276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상공인들은 도심 개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체 응답자의 83.7%가 도심 개최 추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 중 61.2%는 매출 증가 등 경영 환경 개선을 예상했다.

반면 일반 주민들은 기존 장소 유지 의견이 56.4%로 가장 높게 나왔다. 교통 혼잡과 주거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주민들이 가장 많이 꼽은 우려 사항은 석탑로 등 시내 중심권의 교통 혼잡 및 주차 부족, 이어 공간 제약에 따른 인프라 부족, 주거 환경 불편 순이었다.

소상공인 역시 차량 통제로 인한 주차 문제와 상가 납품 제한 등을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선양위원회는 시가지 개최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통·주차 대책, 물가·위생 관리, 주민 불편 최소화, 문화유산 보호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이 최우선 행정 대책으로 요구한 외곽 임시주차장 확보와 셔틀버스 운행, 바가지요금 단속 등 물가·위생 대책은 세부 실행계획에 우선 반영될 방침이다.

소상공인회에서도 바가지요금 근절과 친절·위생 서비스 강화를 자율 과제로 제시했으며, 할인 행사 등 축제 참여 의향도 56.1%로 나타나 상인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추진도 계획 중이다.

부여군과 백제문화재단은 이번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제72회 백제문화제를 단순한 장소 이전이 아닌,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도심형 역사문화축제로 준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요 역사문화자원과 상권을 연결하는 행사장 배치, 보행 중심 관람 동선 조성, 상권 연계 소비 촉진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백제문화재단 관광축제부 김연호 부장은 "시가지 개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만큼, 양측의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해 세부 계획을 마련하겠다"며 "축제의 효과가 지역 상권과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교통, 주차, 안전, 물가, 위생, 주민 불편 대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향후 유관기관, 주민대표, 상인회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시가지 개최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