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전통시장과 도서관이 만났다 ‘퇴근 후 책 한 잔’ (강남구 제공)



[PEDIEN] 서울 강남구는 오는 7월 15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영동전통시장 고객쉼터에서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책bar: 퇴근 후 책 한 잔'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과 독서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다.

이 프로그램은 영동전통시장의 특화 사업인 ‘영동끌라스’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영동끌라스는 시장 상인이 직접 강사로 나서 자신의 상품과 기술을 주민에게 소개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화분 가드닝, 떡케이크 만들기, 자몽청 담그기 등 시장 상품과 상인의 전문성을 활용한 강좌가 꾸준히 운영되어 왔다.

올해는 논현문화마루도서관과의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책과 시장, 음식과 사람을 연결하는 이번 ‘책bar’에는 사전 신청을 마친 성인 2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영동전통시장에서 와인과 시장 음식을 맛보며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인 한은형 작가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강연자로 나서는 한 작가는 자신의 저서 ‘먹는 기쁨에 대해’, ‘밤은 부드러워, 마셔’를 중심으로 먹고 마시는 일의 의미와 일상 속 기쁨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영동전통시장 내 와인바가 참여해 다양한 와인을 소개한다. 스파클링 와인에는 카나페, 화이트 와인에는 전과 나물, 레드 와인에는 수육이 곁들여져 와인과 시장 먹거리가 독특하게 조화를 이룬다.

함께 제공되는 음식은 시장 내 점포에서 구매한 것으로, 참가자들은 강연을 들으며 영동전통시장의 다채로운 맛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영동끌라스는 전통시장의 매력을 문화 프로그램으로 풀어낸 특화사업”이라며, “시장과 도서관이 만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더욱 친근한 문화공간으로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어 “전통시장만의 개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하여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