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9년 간 멈춰 섰던 군산조선소가 새 주인을 만나 재도약에 나선다. 제이오션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며, 2028년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 당선인, 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조선소 군장관에서 열린 본계약 체결식은 군산조선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군산조선소를 K-조선을 대표하는 핵심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본계약은 지난 3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 간 합의각서 체결 및 4월부터 이어진 현장 실사와 협상의 결실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연내 HD현대중공업에 양수 대금을 지급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J중공업 등이 지분에 참여한 신규 프로젝트 법인으로, 군산조선소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회사 측은 2028년 선박 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수주 계약에도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의 발주 물량으로 블록 생산을 이어가는 동시에 공정과 설비를 정비하여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선박 건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2023년 재가동 이후 연 10만 톤 규모의 선박 블록을 생산해왔지만, 독자적인 선박 건조 기능은 아직 회복하지 못한 군산조선소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계약을 통해 HJ중공업의 설계·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산조선소를 완전한 선박 건조 조선소로 육성하고,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K-조선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 기술인력 양성, RG 발급 지원, 제조 AI 전환 등 군산조선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 지원을 총력 지원할 예정이다.
하화정 전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고문이 신임 제이오션중공업 대표로 선임됐다. 하 대표는 성동조선해양 법정관리인으로서 경영 개선 경험과 다수의 중·대형 조선소 컨설팅 경험을 갖춘 조선 전문가로, 군산조선소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군산조선소가 블록 생산 기지를 넘어 배를 직접 짓는 조선소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제이오션중공업과 긴밀히 협력하여 조기에 정상 가동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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