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포항시가 431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국책사업을 기반으로 기후테크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포스코국제관에서 경상북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6개 기관과 ‘한국형 녹색대전환 핵심 기술개발 및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총 431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국책사업 유치에 성공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기술개발과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공고히 다진다.
포항시는 이번 국책사업 유치를 발판 삼아 철강 중심의 탄소 다배출 산업도시에서 친환경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기후테크 거점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DAC 기술과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유용 화합물로 직접 전환하는 RCC 기술을 한곳에 집적화하는 실증 기반을 구축한다.
‘탄소네거티브 DAC 기술 고도화 사업’에는 국비 290억원과 지방비 18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대기 중 저농도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KAIST, 고려대학교, 퓨어스피어 등이 참여한다. 오는 2030년까지 남구 호동매립지에 일일 200kg 규모의 포집 모듈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간 1000톤급 상용화 공정 설계 기술 확보에 나선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이산화탄소 동시 포집·전환 융합 기술개발 사업’에는 국비 123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별도 분리 과정 없이 메탄올 등 유용 화합물로 전환하는 차세대 기술로, 호동매립지에 실증 모듈을 구축해 전 공정 연속 운전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공기 중 직접포집 및 탄소 동시포집·전환 실증 인프라 구축, 기후테크 분야 연구개발 과제 공동 발굴, 기술 이전 및 기업 지원,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확대, 전문인력 양성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기술 상용화, 기업 지원까지 연계되는 기후테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국책사업 유치와 협약 체결은 포항이 대한민국 탄소중립 핵심 국가전략기술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실증된 혁신기술을 지역 기업에 선제적으로 이전하고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기후테크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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