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PEDIEN]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총 2만 4303건의 벌집 제거 출동이 있었으며, 이 중 80.4%에 달하는 1만 9532건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212건의 벌집 제거 출동이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벌 쏘임 사고 역시 같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지난해 총 1086명의 벌 쏘임 환자 중 799명이 7월부터 9월 사이에 피해를 입었다. 올해도 5월 말 기준으로 벌에 쏘여 119 구급 서비스를 이용한 사례가 6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더위가 지속되면 벌의 활동 역시 더욱 왕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석이 포함된 9월에는 벌초 작업이 집중되는 시기이므로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야외 활동 시에는 벌집이 있을 수 있는 장소를 주의 깊게 살피고,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려 시도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119나 전문 방제업체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밝은색 계열의 긴소매 옷과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벌이 몰려들 경우 손으로 쫓기보다 머리 부위를 보호하며 신속하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신용카드 등 납작한 물체로 벌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벌독에 과민 반응이 나타나 호흡 곤란, 어지럼증, 전신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박성열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은 “여름철과 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만큼 산행이나 벌초,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