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 비계 안전상태 확인 (경상남도 제공)



[PEDIEN] 경상남도가 다가올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공동주택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

지난 23일, 김해시 구산동에 위치한 한 공동주택 건설 현장을 찾은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과 관계자들은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예상되는 재난 상황에 대한 현장의 준비 상태를 면밀히 살폈다. 점검은 배수시설, 가설시설물, 폭염 대응 체계 등 현장의 핵심 안전 관리 사항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점검은 지난 10일 경남도가 수립한 '2026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공동주택 건설현장 안전점검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이달 11일부터 26일까지 도내 공사 중이거나 공사가 중단된 총 44개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 중 3곳은 도와 시군, 품질점검단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점검으로 진행되며, 나머지 현장은 각 시군에서 자체 점검을 수행한다.

주요 점검 항목에는 △수방 자재 확보 및 출입 통제 상태 △임시 배수로, 집수정, 침사지, 배수 펌프 등 우수 처리 시설 관리 △타워크레인, 비계 등 가설 시설물의 강풍 대비 조치 △근로자 휴게 시설 운영 및 폭염 예방 수칙 준수 여부 등이 포함됐다.

점검 결과, 근로자가 체감온도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하고 무더위 쉼터와 휴게 시설을 운영하는 등 일부 항목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집중호우 시 공사장 내 우수 배출을 위한 양수기 배치와 기상 특보 발효 시 즉시 가동을 위한 사전 점검 및 유지 관리 철저를 주문했다. 또한, 토사나 오염수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기존 침사지 용량과 관리 상태를 재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설치를 검토하도록 조치했다.

태풍과 강풍 대비책으로 타워크레인, 비계, 거푸집 등 가설 시설물의 고정 상태 재확인과 현장 내 자재 및 폐자재의 비산 방지를 위한 사전 정리·고정을 지시했다. 특히 타워크레인 주요 부위 점검을 강화하고, 태풍·강풍 특보 발효 시 작업 중지, 장비 고정, 회전 방해요소 제거 등 단계별 대응 계획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폭염 대책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체감온도계 설치를 넘어, 실제 측정된 온도에 따라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근로자에게 충분한 물과 그늘, 휴식 시간을 제공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이번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들의 조치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며, 7월 중에는 전체 점검 결과를 분석해 시군 및 건설 현장과 공유할 예정이다.

신종우 도시주택국장은 “기상이변이 일상화된 만큼, 기존 경험에만 의존하지 말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현장 안전 관리에 임해야 한다”며, “배수시설과 타워크레인 등 주요 시설 점검을 철저히 하고, 근로자 보호 조치 또한 예외 없이 이행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