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점검·대량 주문 등 소상공인 노린 보이스피싱 주의 (합천군 제공)



[PEDIEN] 합천군이 지역 내 음식점, 카페, 방앗간 등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과 물품 구매 강요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관내 위생업소에 군청 위생부서나 단속반을 사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위생 점검을 통과하려면 특정 장비를 구매해야 한다"고 협박하거나, "행사용 물품 대량 주문을 하겠다"며 접근해 금전을 가로채는 신종 사기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영업주들의 심리를 이용해 "장비를 구매하면 정부 지원금으로 환급해 주겠다"며 안심시키는 동시에, 구매를 거부할 경우 "영업정지나 막대한 과태료 처분을 내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심리적 압박을 가한다. 이 과정에서 실제 공공기관 로고와 직인이 찍힌 가짜 공문이나 위조 명함을 제시하며 범죄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시도도 포착됐다.

식품업소를 겨냥한 '대량 주문 사기' 역시 빈번하다. 사기범들은 관공서나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사칭하며 "행사용 참기름이나 떡 등 약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주문하겠다"는 식으로 연락해 온다.

합천군 관계자는 "행정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주민등록번호, 계좌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공문이나 명함을 제시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받으시면 즉시 전화를 끊어야 한다"며, "상대방이 알려준 번호가 아닌, 반드시 군청 해당 부서 공식 대표번호나 경찰에 먼저 직접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정교해지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소상공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